김진태 의원 송희영 공개...'"대우조선에 초호화 접대 받아" 주장

▲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사진=다음 이미지 캡처)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대우조선으로부터 초호화 외유 접대 의혹을 받았다고 지목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주필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목적으로 2억 상당의 유럽여행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본 의원이 지난번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본 의원도 이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 유력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송 주필) 그리스 국가부도위기 당시 취재차원의 공식초청에 따른 출장으로 그리스에 갔었고 전세비행기를 타긴 했지만 이용거리를 계산하면 200만 원대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실은 그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까지 포함 돼 있었고 나폴리, 소렌토 로마 등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 져있었다"면서 "초호와 요트, 골프 관광, 거기다가 유럽왕복 항공권 1등석도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다는 관련 요트 사진, 로마에서 투숙했던 호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의혹을 입증했다.

한편,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