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능 베일 속 듀얼카메라 탑재. 헤드폰 잭 제거 유력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김진성 기자]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마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애플은 IT 관련 매체들과 기술 산업 관련 애널리스트들에게 ‘7일에 봐요(See you on the 7th)’이라는 초청장을 보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가을 상품 발표회를 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애플의 관행에 따라 7일에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애플의 최고위급 임원 외에는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 모두 9월 9일에 행사를 했던 애플이 날짜를 7일로 잡은 것은 아이폰 7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초청장에 애플의 로고 상단이 아웃포커싱 된 듯한 이미지가 사용된 점을 미뤄볼 때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7의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것을 암시한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 7의 카메라 성능 강화는 듀얼카메라 탑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시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애플이 7일 행사의 언론 초청장에 여러 개의 라이트 표시를 한 것이 이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전했다.

헤드폰 잭을 없애고 3.5㎜의 헤드폰 잭을 없애고 대신 라이트닝 이어팟을 채택할지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헤드폰 잭을 없앨 경우 핸드폰의 두께가 얇아지는 장점은 있으나, 충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공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공개되는 아이폰의 모델명이 ‘아이폰7’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AP,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수의 주요 매체들은 '신(new) 아이폰', 또는 신모델, 신버전 등의 조심스러운 표현을 쓰고 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애플이 내년 10주년 행사 때 전면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가을 행사에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추격을 계속해서 허용하고 있는 애플이 모종의 승부수를 걸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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