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現)‘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고전 위략(魏略)에 나오는 말이다. 곧 ’책을 백번 읽으면 자연히 그 뜻을 알게 된다‘라는 뜻이다.

그에 빗대어 말해 좋은 말, 긍정의 말은 백번을 되 뇌이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아프리카 인디언들은 소망하는 것에 대해 만 번을 얘기하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MBA 과정에서 우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경영자로 성공을 이룬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놀랍게도 93퍼센트가 능력, 기회, 의지력, 자신감, 행운이 아닌 ‘매너’를 꼽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조직 내에서 성공하는 직원의 80퍼센트가 감성적 요소가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프랑스에서는 매너를 ‘삶을 멋지고 성공적으로 영위할 줄 아는 방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서 매너란 바로 개인의 감성이며, 나아가 스마트파워라 할 수 있다. 또 달리 말하면 문화적 소양을 갖춘 것을 뜻한다. 문화란 바로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가장 값진 가치다.

합리적인 시스템적 생각이 중요

그런 스마트파워가 개인에게 긍정의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긍정의 힘이란 합리적 사고와 판단, 유연한 행동으로 객관적 호응을 받는 그런 아우라를 말한다. 개인의 환경과 여건에 부합한 가장 적합하고 최선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기회가 열리게 하는 것이 긍정이다.

나아가 긍정은 자력으로 쌓아올린 타력에 의한 힘이다. 긍정의 힘은 개인의 능력을 초월하여 우주의 상서로운 기운이 가져다주는 에너지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뜻하지 않은 좋은 기회(세렌디피티)’나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싱크로니시티)’ 같은 현상이 바로 긍정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무조건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대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긍정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을 다하며 합리적 접근을 우선하는 시스템적 사고가 곧 긍정인 것이다.

자신이 열정을 쏟은 결과로 얻어지는 열매는 그것이 크던 작던 가장 소중한 것이며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긍정은 자신이 쏟는 ‘합리적 열정과 진력의 결과에 대한 수용과 감사한 자세’의 또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긍정의 힘을 얻으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결실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긍정의 힘은 모든 것을 긍정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부정적인 생각이 주어진 여건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때도 있다.

말하자면 ‘부정적 생각의 긍정의 힘(The Positive Power of Negative Thinking)'인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부정적 생각’과 ‘비관적 생각’을 구분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세상사에서는 긍정적인 것보다도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 긍정적인 것이 더 많다면 인간이 사는 세상은 샹그리라가 될 것이다.

어떻게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가가 중요하다. 그 부정적인 것을 긍정으로 소화하는 것이 방편지혜가 될 것이다.

긍정의 힘은 부단한 학습의 결실

현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문화체계는 이제 소프트파워 단계를 지나 스마트파워를 요구하고 있다. 스마트파워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가 조화롭게 결합된 힘을 의미한다.

스마트파워는 신시대의 새로운 가치다. 권한과 권력에 영향력과 흡인력과 포용력을 결합시킨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개인에게도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스마트파워가 사회적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어 있다.

다시 말하지만, 긍정의 힘은 이러한 스마트파워를 올바르게 활용할 때 생성되는 에너지라 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 기반사회에서 다양한 지식의 축적을 통해 지혜의 보고(寶庫)를 구축한다면 자연스럽게 긍정의 힘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분명 ‘긍정의 힘은 노력으로 학습(Learned Positivity)’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지식의 축적을 위해서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현대사회가 전문화 시대가 됨에 따라 사람들의 개인적 만남의 네트워크도 새로운 모습을 띠어간다.

평범한 보통 사람보다도 지식과 정보가 많은 사람이나 배울 게 있는 멘토 같은 사람, 그리고 뭔가 기쁨을 주며 즐거움을 주는 행복감에 넘친 플로우(flow)적 사람들이 매력을 주게 되어 있다.

그러한 행복감을 내재하고 있는 사람들은 단순한 매력에 그치지 않고 긍정의 힘을 발휘하게 되어 있다. 그런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은 긍정의 힘을 공유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긍정의 힘에는 ‘아우라 에너지(auric energy)’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영어에 이런 표현이 있다.

‘The world is your oyster!’
‘모든 일이 잘 될꺼야!’, ‘세상은 네 뜻대로 될 수 있어!’라는 뜻이다.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 말이다. 또한 성공의 메시지를 심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긍정의 가치를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아니 그것은 바로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인권 긍정가치연구소 대표 · success-ceo@daum.net〉


▷ 이 인 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필자는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과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과 문예진흥실장을 거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를 역임(2003년~2015년)하였다. 또한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 부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상임위원,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있었다.
<아트센터의 예술경영 리더십> <예술의 공연 매니지먼트>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경쟁의 지혜>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등을 저술했다. 한국공연예술경영대상, 창조경영인대상을 수상했으며 칼럼니스트, 문화커뮤니케이터, 긍정성공학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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