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비상장 대형건설사들이 3분기 사업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영업실적이 공개됐다. 현대ENG·두산건설·SK건설은 실적인 개선된 반면 포스코건설은 해외프로젝트가 부실화되면서 적자로 곤두박질 쳤다.

현대엔지니어링(현엔)은 올 3분기 매출액 4조2619억원, 영업익 29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2619억4703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3093억3593만원)대비 1.0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963억3759만원으로 전년 분기(2221억1322만원)대비 33.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57억6832만원으로 전년 동기(1688억7283만원)대비 27.76%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32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인 신규 주택사업 영향이다.

두산건설은 올 3분기까지 수주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지난달 천안 청당(1490억원), 의정부 중앙생활권(1210억원) 등 약 5000여억원을 추가로 계약해 현재까지 총 수주액 1조9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3210억원을 달성했다.

두산건설은 사업 부문 매각, 매출 채권 회수, 판관비 절감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차입금을 9500억원대로 낮췄다.

SK건설은 올 3분기 매출액 1조6919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7% 감소, 영업이익은 18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5억65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10%, 전년 동기대비 66.4% 증가했다. 이는 해외 저가 수주 사업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3분기 적자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17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 감소한 3조365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2145억원으로 추락했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브라질 제철소 등 해외프로젝트가 부실화되면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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