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양혜인 기자]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탓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주식 투자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제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조폭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주식 투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폭 주식 입문기’를 펴냈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고, 그 안에는 작은 인연들이 얽혀 있다. 먼저 아버지를 살해한 이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조직폭력배가 된 석청강과 그와 함께 새로운 조직을 준비하는 표동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둘은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 위해 돈을 불리는 수단으로 주식을 선택한다.

두 번째는 신비증권이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강 대리에게 전달된 이메일을 둘러싼 이야기다. ‘미스터 큐’라는 이름으로 오는 의문의 이메일은 강 대리에게 주식 시장을 예측하고 알려준다. 미스터 큐의 존재 또한 범상치 않다.

흥미로운 두 이야기를 통해 소설을 읽는 재미와 함께 경제학과 주식 투자에 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조폭이 대학교에서 몰래 경제학 강의를 듣는 등 악당 같지 않은 행동으로 독자에게 쾌감을 선사하는 피카레스크 소설에 가깝다. 김경진 지음, 202쪽, 13000원, 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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