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난이도 분석결과 한국사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어려워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양혜인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2017 수능)이 끝난 가운데 작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는 국어와 수학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스카이에듀,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주요 입시업체들이 수능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 국어와 수학이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수능 국어영역은 작년보다는 조금 어렵고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1등급컷이 90점 내외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스카이에듀는 “마지막 지문인 사회 지문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결정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작년 수능보다 조금 더 어렵고 6·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고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어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세국어문법이 어렵고 비문학 과학지문이 까다로워 많은 수험생이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스는 “문학 이론과 작품을 연계한 지문 활용 등 6·9월 모평 출제 경향이 대부분 반영됐으며, 비문학 지문이 길고 어렵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이 6·9월 출제경향에 맞춰 대비했기 때문에 체감난이도는 쉬웠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유웨이중앙교육은 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작년 수능B형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으며 올해 6·9월 모의고사보다도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수능 수학영역도 국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작년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되는 9월 모의평가의 1등급컷은 92점이었다.

메가스터디는 “가,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어난 데다 풀이과정이 긴 문제가 일부 있어 평소 모의고사를 풀 때보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성학원도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고, 나형은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면서도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했고,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에듀는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 종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이 많이 출제돼 체감 난도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나형은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 가형의 경우, 신유형이 다소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 지난해 수준이 평이했던 영어와 사회·과학탐구영역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특히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하되 변별력을 위해 어려운 문항이 소수 포함됐다.

반면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함으로써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들의 수험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한편 2017년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17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고 이에 대한 심사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정답에 대한 확정발표를 28일 오후 5시에 하며, 최종 성적은 12월 7일 학생들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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