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유행성이하선염 유행 주의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양혜인기자] 매년 가을과 겨울에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계절적 유행이 나타나는 호흡기감염병인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는 계절이다.
때문에 매년 10월말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생기는 특성이 있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급적 예방접종을 서둘러 마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두 환자는 3만839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만2432명보다 18.4% 증가했다. 수두환자는 ▲2013년 2만9990명 ▲2014년 3만5477명 ▲지난해 3만8155명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도 늦가을에 접어든 지난달 환자수가 3718명으로 전월(2304건) 대비 61.4% 증가하며 기승이다.
또 유행성이하선염은 올해 1~10월 환자 수는 1만4217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1만9898명에 비하면 28.6%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환자 수는 1630명으로 전월(1286명)보다 26.7% 증가해 올해도 계절적 유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들 감염병은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단체생활을 하는 만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수두는 3~6세, 유행성이하선염은 3~7세와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기 때문에 학교, 어린이집 등 단체시설에서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예절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전염 기간 동안 환자격리가 필요하다. 수두는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 발현 후 5일까지다.
사전에 예방접종을 마치면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수두는 ‘생후 12~15개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MMR)은 ‘12~15개월’과 ‘만 4~6세’에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접종기록을 확인해보고 빠뜨린 접종이 있으면 서둘러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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