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프랑스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의 장남인 엔조 지단이 1일(한국시간) 1군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엔조 지단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쿨트랄 레오네사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마드리드 감독인 지네딘 지단은 장남의 데뷔골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엔조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 방향의 반대로 공을 차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었다.

아버지를 닮아 184㎝ 80㎏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엔조는 현역 시절 아버지와 같은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3부리그 팀과의 국왕컵을 맞아 모처럼 1군 출전 기회를 잡은 엔조는 데뷔골로 아버지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로서, 감독으로서 엔조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진급 선수들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6-1 대승을 거둬 1,2차전 합계 13-2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FC바르셀로나는 3부리그팀인 헤라클레스와 32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가 모두 빠진 바르셀로나는 한 골 밖에 넣지 못하면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안방에서 2차전을 갖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4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시즌 첫 엘클라시코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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