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안전처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겨울철 가스 난방기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가스사고는 총 610건에 발생해 78명이 사망하고 77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겨울철 가스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가스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월별 사고 발생현황은 12월에 68건(11.1%)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66건(10.8%)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 발생원인은 사용자취급부주의가 202건(33%), 시설미비 110건(18%), 고의사고 83건(14%) 순으로 나타났다.

가스사고 형태로는 가스가 누출돼 폭발하는 사고가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누출된 가스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사고 25%, 단순누출 14%, 주탄용기 사용부주의 등으로 인한 파열 13%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전 ‘환기’, 사용 중 ‘불꽃 확인’, 사용 후 ‘밸브잠금’을 생활화하고 호스와 연소기 등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스를 이용한 난방기기의 사용 시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5년 12월 7일 인천 강화도의 낚시터에서는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이용한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중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또, 올해 3월 9일에는 강원도 평창군의 한 아파트에서 노후 된 보일러 배기통 캡이 이탈돼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식 가스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하며, 보일러 연소 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 소음, 진동 이상한 냄새가 날 때는 즉시 해당 보일러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난 9월에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와 경상도 지역은 보일러와 배기통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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