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경기도권에 추가 확진 판정이 나는 등 확산추세가 멈추지 않자 정부가 방역조치 강도를 높여 대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AI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취를 취하기로 2일 밝혔다.

오늘 오전 10시 농식품부 AI방역대책상황실에서 AI방역대책본부장(농식품부장관 주재)과 10개부처, 전문가 및 방역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AI 방역대책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AI 발생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심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관계부처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농가에서는 소독 등 방역을 철저히 하며, 국민들도 철새도래지·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해남·음성에서의 의심축 신고 이후 총 29건이 신고돼 24건이 고병원성 AI(H5N6)로 확진 됐고 5건은 검사중이다. 이는 AI 감염 야생조류의 분변에 오염된 차량·사람 등에 의해 농장 내 바이러스가 유입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지난달 23일 AI 발생으로 닭 5만 마리를 살처분한 아산시에서 또 다시 AI가 발생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아산시 인주면 산란계 농장에서 16만5000마리 중 100여 마리가 폐사해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경기도 양주와 화성, 평택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닭ㆍ오리 농가 4곳 모두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인 것으로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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