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증권사들은 5일 한화의 브랜드로얄티 상향 결정에 대해 현금흐름 개선 등 호재로 평가했다.

다만 계열사 지분가치 재조정 요인 등으로 목표주가 등락에는 다소 엇갈렸다.

앞서 한화는 지난 2일 한화생명, 손해보험, 케미칼, 건설, 테크윈, 투자증권 등 계열사와 계약기간 1년으로 한화 브랜드 라이선스 재계약 이사회 의결을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 4만8000원↓

미래에셋대우는 5일 한화에 대해 브랜드로열티 요율 인상으로 추가적인 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브랜드로열티 요율 인상 효과를 반영해 내년 브랜드로열티 순수익은 약 11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으며 현금흐름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시되지 않은(예상 거래금액 50억원 미만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에너지 등의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한화의 내년 브랜드로열티 수익은 올해대비 52.6% 증가한 약 1264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대신증권: 무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5만원↑

대신증권도 이날 한화의 브랜드 사용료율 인상이 지주사 고유의 호재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요율 인상은 지주사 고유의 호재”라며 “10bp 인상으로 한화로 유입될 사용료가 5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도 브랜드 사용료 유입액은 올해 추정치 870억원에 요율 인상을 반영해 13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한화건설과 얀부, 마라픽 프로젝트 준공 완료시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4만5000원↓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의 브랜드 사용료가 인상이 인한 지주사 호재라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계열사의 지분가치를 현주가로 재조정하면서 하향 조정했다.

특히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주목햇다.

한화건설의 중동 지역 손실은 이미 알려진 악재여서 주가에 반영된데다 한화생명 실적 정상화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의 실적 정상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등 주력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단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적립으로 일시 실전 부진이 예상돼 한화의 4분기 영업이익은 5239억원, 지배주주순이익 90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계열사 지분가치를 현재 주가로 재조정, 브랜드 로얄티 현가를 상향 조정, 최근 발행한 우선주를 차입금으로 분류 조정하면서 목표가를 4만5000원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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