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5승 달성한 신인왕 신재영, 1억1000만원에 2017년도 연봉 계약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이 6일 데뷔 5년 만에 억대 연봉 체결에 성공했다.

올 시즌 15승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신재영은 고첫 스카이돔 넥센 구단 사무실에서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307.4%) 인상된 1억1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신재영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초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당시 69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신재영에게 1군 진출은 허락되지 않았다.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신재영은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전혀 주목 받지 못했다.

프로 입단 후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신재영은 올 시즌 새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시즌 전부터 선발라인에 이름을 올려 날카로운 제구력과 슬라이더를 앞세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 7패 99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으로 맹활약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의 빼어난 성적이었다. 압도적인 표차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소속팀 넥센은 그런 신재영에게 직전 연봉 대비 307.4%라는 팀 역대 최고인상률로 첫 억대 연봉을 선사했다. 이전까지 최고인상률은 지난 시즌 김하성의 300%였다.

신재영은 "야구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보상과 대우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연봉을 책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만족스러운 연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동료 선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년시즌 목표"라며 "변함없는 피칭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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