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교환·환불 기한 이달 31일까지…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기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까지도 11만명의 국내 이용자가 갤럭시노트7을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구권보다 낮은 회수율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기한 내에 교환·환불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12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휴대폰 최초 구매처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이 오는 31일 종료된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10월 10일 생산이 중지된 후 10월 31일부터 교환·환불을 시작했다.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약 55만대로 약 두 달 간 진행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글로벌 회수율(90%, 306만대 중 약 275만대)에 10%포인트 떨어지는 80% 초반에 그쳤다.

국내의 약 11만명이 아직까지도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갤럭시노트7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들이 제기된다.

아이폰7이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이유와 함께, 갤럭시노트7에 큰 문제가 없는 이상 최대한 길게 쓰다가 새로운 모델로 바꾼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며 “애플 고유의 운영체제 등을 이유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계속 구매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 고객 유입률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위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았고 이어 KT, SK텔레콤, 알뜰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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