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대한항공 노조가 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여객기 84편이 결항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된 대한항공 감편계획에 따르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대한항공 항공편 1084편 중 91편(8%)이 감편된다. 대한항공의 운항 계획대비 총 운항률은 파업 전에 비해 9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는 예정된 운항보다 6% 줄어든 84편이, 국제선은 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20편의 운항이 줄어든다.

국내선의 경우 내륙은 3개 노선(김포~김해·울산·여수)에서 40편, 제주는 2개 노선(제주~김포․김해)에서 24편 감편된다.

국제화물 노선은 6개 노선에서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전체 화물 항공편의 약 10.8% 수준인 7편 줄어든다.

국토부는 조종사 노조 파업에 대비해 20일부터 항공안전 감독대책을 수립해 파업종료시까지 모니터 한다. 여기에는 제한된 조종사 근무시 발생할 수 있는 피로, 자격미달 운행 등을 중점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감편 확정에 따른 고객 안내와 대체편 제공, 취소·환불조치(수수료 면제) 등 대한항공의 소비자 보호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대한항공은 필수 공익사업장인만큼 법적 의무인 국제선 80%와 제주노선 70%, 내륙노선 50% 운항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대규모 결항이나 운송마비 사태 등의 발생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달 초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임금 등 근로조건 교섭에 실패하자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파업하기로 예고했다. 조종사 약 2천700명 중 약 189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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