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는 가장 많은 연령대는 13~16세의 성장기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척추측만증’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10대 청소년 진료인원이 4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척추측만증’ 진료인원은 11만 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매년 10만 명 이상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으나 진료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91만원, 평균 입원일수는 15일이며,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8만원, 평균 내원일수는 3,4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척추측만증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전체 진료인원 중 성장기인 13~16세 사이의 10대 청소년이 44.4%(5만848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0대, 20대 진료인원을 1세 연령단위로 나눠보면 성장기인 13세~16세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비교적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병원 진료를 받는 시점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는 증세를 말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흉추(가슴 부분)가 뒤로 나오고, 경추(목 부분)와 요추(허리 부분)가 앞으로 들어가는 이중 S자 모양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옆으로 휜 것뿐만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상태이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골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병될수록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진바 없고,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신체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심사평가원 박희전 심사위원은 “모든 사람의 척추가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지는 않아 만곡 정도에 따라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며 "측만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측만의 진행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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