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 5 대부분 '가드' 포진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농구 대통령 허재의 장남 허웅(23·원주 동부)이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중간집계 선두를 달리며 아버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KBL은 지난 19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26일 오전 11시 기준) 결과를 26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허웅은 총 6만63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만9430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허웅은 대학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저학년 때 이미 연세대 대표 가드 자리를 꿰찼었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프로에 진출한 그는 역시나 부전자전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2015~2016시즌에도 5만518표를 얻어 올스타 베스트5 최다 득표자가 된 허웅은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면서 2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예약한 상태다.

올 시즌 주전 가드로 성장한 허웅은 23경기에서 평균 34분을 뛰며 평균 11.5득점 3.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팬 투표 전체 1~3위는 허웅을 비롯해 가드들이 독식했다.

서울 삼성으로 이적해 부활한 모습을 한껏 과시하고 있는 김태술(32)이 3만1223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서울 SK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28)이 3만652표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국내 선수는 1989년생, 외국 선수는 1986년생을 기준으로 시니어, 주니어 울스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체 순위에서 2, 3위에 올라있는 김태술, 김선형이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김주성(동부·2만5756표), 애런 헤인즈(고양 오리온·2만687표)가, 센터 부문에서는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2만3149표)이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올스타에서는 최다 득표 1위인 허웅과 1만8367표를 얻은 김지후(전주 KCC)가 베스트5 가드 부문의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이승현(오리온·2만1174표), 마이클 크레익(삼성·1만7502표)이, 센터 부문에서는 김종규(창원 LG·2만6596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는 내년 1월1일까지 계속되며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수잇수잇 캐리어, 아디다스 농구화, KBL 올스타 패키지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편, 2016~2017 올스타전은 KBL 출범 이후최초로 부산에서 내년 1월 22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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