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폴레옹, 시라노, 엑스칼리버, 빌리 엘리어트, 캣츠' 등 공연

(캣츠)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동명 영화와 역사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라이선스 초연부터 유명 원작 영화를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재연 그리고 국산 창작물과 내한공연까지 2017년에도 다양한 대형 뮤지컬 라인업이 마련됐다.   

'더데빌'도 2017년 2월에 돌아온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를 오마주한 창작 락뮤지컬 '더데빌'은 '블랙 먼데이로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존 파우스트 앞에 성공을 미끼로 유혹하는 X가 등장하여 인간의 욕망, 선과 악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사진작가와 평범한 가정주부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4~7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찾아온다. 토니상 수상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뮤지컬로 소설이 바탕이다. 

위대한 황제 나폴레옹과 그를 조종하는 탈레랑의 이야기를 다룬 '나폴레옹'도 7~10월 샤롯데씨어터에 공연된다.'오! 캐롤'의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의 신작 '나폴레옹'은 1994년 캐나다, 영국 등에서 공연하다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씨어터 페스티벌에서 개작해서 선보였다.

'엑스칼리버'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엑스칼리버'는 영국의 건국신화인 아더왕 전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시라노'가 10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스타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기도 한 '시라노'는 기형적인 긴 코를 지닌 시라노의 헌신적인 외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프랑스 극작가 겸 시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97)가 바탕이다.

7년 만에 공연제작사를 바꿔 선보이는 '빌리 엘리어트'가 2017년 11월~2018년 4월,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2005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빌리 엘리어트'는엘턴 존의 음악과 무대 위의 다양한 춤이 볼거리다.

뮤지컬스타 김준수와 한지상을 앞세운 '데스노트'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여기에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햄릿'이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장식하고 이어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12월~2018년 3월 LG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내한공연도 잇따른다. '시카고'가 5~7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2년 만에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1920년대 격동기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펼쳐진다. 여기에 '캣츠'가 7월~9월 국립극장 해오름 에서 2014년 이후 3년만의 내한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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