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새해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메시지 트래픽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동통신사와 카카오가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특히 오는 31일 자정 무렵에 이동통신 통화와 데이터 이용 시도 건수,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카카오톡 운영진은 연말연시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갔다. 카카오톡 전송 장애에 대비해 비상 대기 인력도 투입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도 새해 인사 통화와 메시지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보신각 주변, 쇼핑센터, 고속도로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특별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자사 기준으로 연말연시 통화와 데이터 이용 시도 건수는 최대 42%,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약 1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한다.

KT는 지난 23일부터 내녀 1월 2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 하루 평균 200여 명이 근무하며 총 20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트래픽이 평소와 비교했을 때 200% 증가했던 전국 16개 스키장에는 총 322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늘리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상암 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열고 연말연시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새해 타종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과 부산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도 대폭 늘린 상태다. 또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강릉 정돈지, 포항 호미곳, 울산 간절곳, 인천 정서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의 지역에는 이동 기지국과 비상 현장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통사에 따르면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전국 주요 지역의 무선 트래픽은 평소대비 340%, 해돋이 명소에는 평소와 비교해 최대 190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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