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간판 가드 허웅...어릴적부터 남다른 기량으로 주목 받아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원주 동부의 스타 가드 허웅(24)이 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인기를 실감했다.

KBL은 2일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행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허웅은 투표에 참여한 총 8만3837명 중 5만3157표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5만518표를 얻어 올스타 베스트5 최다 득표자에 이름을 올렸던 허웅은 2년 연속 최고의 인기 농구 스타임을 입증했다.

허웅은 대한민국 농구대통령 허재의 장남으로 어릴 적부터 남다른 기량으로 주목을 이끌었다.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저학년임에도 주전 가드로 선발되는 등 팀의 기둥 역할을 맡으며 농구계 샛별로 등극한 바 있다.

올 시즌 주전 가드로 성장한 허웅은 26경기에서 평균 33분42초를 뛰며 평균 11.2득점 2.7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팬 투표 랭킹 Top3는 허웅을 비롯한 가드들이 꿰차고 앉았다.

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의 김태술(서울 삼성)이 4만2548표를 얻어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후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는 김태술은 2012~2013시즌 이후 4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5에 진입한 것이다.

역시 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 김선형(서울 SK)이 4만1686표를 획득해 뒤를 이었다.

김태술, 김선형이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의 한 자리씩을 꿰찬 가운데 포워드 부문에서는 각각 3만4913표, 2만8755표를 얻은 김주성(동부)과 함지훈(울산 모비스)이 뽑혔다. 오세근이 3만1352표를 획득해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5 센터로 선정됐다.

전체 1위에 오른 허웅과 2만4968표를 기록한 전주 KCC의 가드 김지후가 주니어 올스타 베스트5 가드 부문에 자리했다.

프로 데뷔 3년차인 김지후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승현(고양 오리온·2만8575표)과 마이클 크레익(삼성·2만4794표)이 주니어 올스타 베스트5 포워드 부문에, 김종규(창원 LG·3만5452표)가 센터 부문에 선정됐다.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를 제외한 올스타 선수단 명단은 감독 추천 선수를 대상으로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된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6~2007시즌(울산동천체육관)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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