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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공지능(AI)’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불러온 ‘인공지능’ 바람
인간 돕는 ‘보완재’? 인간 밀어내는 ‘대체제’?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7.01.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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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알파고 열풍에 힘입어 국내외 IT업계들은 AI 개발에 ‘급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번역, 콜센터 상담부터 의료진단 및 투자 컨설팅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AI가 사람이 하던 기존 일들을 대체하거나 준비 중이다. 반면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AI가 인간의 생각과 활동을 돕는 ‘보완재’로 작용할지, 일터와 세상의 중심에서 밀어내는 ‘대체제’가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진=뉴시스)

인간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 또는 그 혼합물을 뜻하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의료, 금융, 제조 등 전 산업군에 걸쳐 AI 기술이 접목되고, 다양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상품이 출시되는 등 생활 속 깊이 AI가 파고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적용된 서비스 상용화

현재 구글, 아마존, IBM, 네이버 등 국내외 IT기업들이 AI 관련 서비스를 개발함에 따라 문자·음성·이미지 인식과 더불어 각종 분야의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관측된다.

IBM이 보유한 AI ‘왓슨’을 통해서는 대학 조교, 보험상담, 법률 상담 등의 역할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실제로 왓슨은 올해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질 왓슨’이란 이름으로 컴퓨터 과학 수업의 조교로 활동하기도 했다. 왓슨의 API(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자연어 처리, 데이터 분석, 학습 기술 등을 탑재해 가능했다. 당시 학생들은 질 왓슨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 같은 왓슨의 기술은 한국에서도 곧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IBM과 SK C&C는 내년 초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한국어 API를 탑재한 왓슨의 상용화를 준비 중으로, 왓슨은 한국에서 보험상담원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밖에도 SK C&C는 왓슨의 한국어 버전을 ‘에이브릴’로 명명하고, SM엔터테인먼트와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개발, 질병 치료를 조언하는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인공지능 개발업체 솔트룩스는 한국어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아담’, ‘엑소브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AI 스타트업인 마인드셋은 최근 AI를 활용해 고객 응대가 가능한 ‘마인드봇’을 내놓으며 게임과 의료 분야에 진출을 선포하기로 했다. 마인드봇을 적용한 게임사와 병원에서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상담을 받아주게 됐다.

AI 기술이 적용된 메신저 ‘챗봇’ 서비스도 최근 상용화를 시작했다. 챗봇은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인공지능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AI 비서를 통한 업무 처리도 이젠 보편화되고 있는 중이다.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홈’에 이어 국내에서도 SKT가 개인비서 스피커 ‘누구’를 선보였다. 또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도 AI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AI 기술은 투자 분석에도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7월 AI 금융분석시스템 ‘켄쇼’를 도입했다. 켄쇼는 기업 공시, 회계 정보, 뉴스 등을 분석해 투자전략을 즉각 제시하는 등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 애널리스트가 40시간에 걸쳐 하는 작업을 몇 분 만에 해낸다.

(사진=뉴시스)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

의료, 금융, 제조 등 이미 많은 곳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각과 활동을 돕는 ‘보완재’로 작용할지, 일터와 세상의 중심에서 인간을 밀어내는 ‘대체제’가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산업적 제도적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도 시급하다는 말들이 나온다.

최근에는 10년 이내에 국내 직업종사자의 절발 이상이 인공지능·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큰 직업군에 속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어떤 직업이 얼마나 인공지능·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발전에 따라 현재 사람의 업무수행능력이 어느 수준까지 인공지능·로봇으로 대체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7점 만점에 2016년에는 2.76점, 2020년 3.57점, 2025년은 4.29점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특히 전문가 평가를 근거로 인공지능·로봇의 직업별 대체비율을 구한 결과 청소원, 주방보조원, 매표원, 복권판매원, 주차관리원 등 단순직의 대체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반면 회계사, 항공기 조종사, 투자·신용 분석가, 자산운용가 등 전문직 대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직업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중 12.5%는 인공지능·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며, 이 비율은 2020년 41.3%, 2025년 70.6%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일자리 위험 직종을 분석해 해당 분야 종사자의 직업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전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고용정책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평생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선초롱 기자  seonchor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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