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발롱도르 4번 수상에 올해의 선수상 초대 수상자까지...경쟁자 메시와 격차 벌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초대 수상자가 돼 다시 한 번 세계를 재패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풋볼 어워즈 2016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거머쥐며 "생애 최고의 한 해"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총 34.54%의 지지를 얻어 26.42%에 그친 인생의 라이벌 메시를 제치고 호날두 시대를 알렸다. 발롱도르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메시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호날두는 이에 "앞서 몇 차례 언급했듯 (2016년은) 아마 내 경력의 가장 훌륭한 해가 될 것이다. 유로2016에서 포르투갈의 첫 우승을 이끌었기에 매우 특별한 한 해"라고 2016년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한 뒤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을 하면서 마무리를 잘 했다. 매우 특별한 한 해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최고의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미 축구 역사의 일부가 됐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축구를 시작한 이래 선수가 되는 것 뿐 아니라 스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마침내 그것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FIFA가 이 상을 만든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엄청난 특권"이라고 감격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해 본격적인 전성시대를 열었다.

호날두는 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조국인 포르투갈에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유로 2016)을 선사했다. 

한편, 메시는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에 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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