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초부터 리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 뉴 투싼'이 국내외 안팎에서 리콜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3개월 만에 같은 차종을 각기 다른 결함으로 두 차례 리콜하는 셈이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올 뉴 투싼' 1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11일 법제일보(法制日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가 신형 투싼 9만6094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회수 대상 차량은 지난 2015년 9월5일부터 지난해 5월11일까지 생산된 올 뉴 투싼 전량이며, 2월13일부터 리콜이 실시된다.

현대차 중국법인은 바퀴 쪽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인 리어 트레일링 암의 강도 부족으로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에 리콜 준비 계획을 제출했다.  

문제는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도 리콜을 준비중이라는 점이다. 현대차는 1월 중순께 해당 차량 8만77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 뉴 투싼은 지난해 10월 중국 내에서 리콜됐던 차량과 생산 기간이 일치한 동일 차종이다. 때문에 품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다.

당시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제어하는 장치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내에서 전량 리콜을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도 617대를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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