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예술은 창조다. 창조는 자유로운 영혼에 의해야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  박근혜정부에 의해 영혼이 억압되었던 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 버스'를 나눠 타고, 세종시에 위치한 문체부 청사로 향했다.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와 문학인·연극인· 미술인·영화인 등 200명이다. 이들은 탑승 전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텐트촌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였다.

예술행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세종시 문체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거리공연·전시 등 '조윤선 문체부 장관 사퇴 예술행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즉, '박근혜 퇴진과 김기춘 조윤선 구속수사 촉구 전국 1만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단체행동' 일환으로 침묵 퍼포먼스 및 결의대회인 것이다.

이와 관련 예술행동위원회는 현장에서 텐트를 친 뒤 노숙 농성 등을 비롯해 1박2일 투쟁을 벌이는 것과 함께 12일 오전에는 문체부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조 장관이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세종시행 블랙리스트 버스'를 운행해 세종시 문체부 앞에서 행동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가 있다.

한편, 예술행동위원회는 "언론의 보도를 통해 박근혜 정권이 문화예술인 학살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며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원이 합작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솎아내는 야만적인 계획을 세우고, 명단을 작성한 그 사유 하나로도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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