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안전처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해경이 지난 10일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상선·어선 충돌사고와 관련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구룡포 앞 해상에서 상선과 충돌해 실종된 209 주영호 선원 김모씨(57년생) 등 4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장과 선원 등 7명이 타고 있었던 사고 어선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9시 구룡포항을 출항해 울릉도 근해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오는 25일 구룡포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에 구조된 선장 박 모(57)씨는 “선원들을 야간 조업을 마치고 낮 12시쯤 해상에 닻(해묘)을 내려놓고 휴식을 하고 있던 중 선체 중앙부분에 큰 충격이 가해졌고 순식간에 우측으로 넘어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사고해점을 중심으로 해상수색을 펼치고 있으며 1월 11일 오전에 수중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지 기상악화로 선내 수중수색이 불가해 기상이 호전될 때까지 전복선박 주변해역과 실종자 표류가 예상되는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파도가 2~4m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발생 직후 경비함정 및 항공기 등을 동원해 선장 박모씨 등 3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2명은 병원 후송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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