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지난해 국내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11일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97만6000명)보다 3만6000명이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은 것이다. 실업자는 2013년(80만 7000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2010년(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9.2%의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성별 실업률을 보면, 남자는 59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 4000명(4.3%) 증가했고, 여자는 41만 6000명으로 1만 1000명(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는 조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9만 9000명(1.2%) 증가했다. 남자는 1512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15만 1000명(1.0%) 증가했고, 여자는 111만 4000명으로 14만 8000명(1.4%)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2만 3000명, 50대는 9만 2000명, 20대는 5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인구가 감소중인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 6000명, 2만 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조사결과 숙박 및 음식점 업이 9만8000명으로 4.5% 증가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 2000명, 4.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 7000명, 6.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 5.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5만 9000명, -4.4%), 도매 및 소매업(-5만 4000명, -1.4%),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 8000명, -4.3%)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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