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 닭 (꽃 그리고 새 시리즈), color on paper, 61×69cm,

[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새해 들어 미술계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온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14~25일 사랑나눔 경매를 온라인 경매로 실시한다고 전했다.

케이옥션의 올 10회를 맞는 행사는 기부자와 구매자 모두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가진다. 즉, 낙찰총액의 50%는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되고 나머지는 기부자에게 돌아간다. 

이와 관련 이번 경매는 작가와 컬렉터, 미술계 관계자, 여러 기업이 기증한 작품과 물품 82점이 출품됐다. 일반 거래가의 30~50%선에 시작가가 매겨졌다. 

정상화, 김창열, 이왈종 등의 작가가 직접 작품을 내놓았다. 또 박명자 (주)현대화랑 사장, 유홍준 명지대석좌교수, 이태호 명지대미술사학과교수,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영복㈜ 케이옥션 고문이며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 도형태 (주)갤러리현대 대표 등이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서울-홍콩 왕복 항공권, 미마자리 플레어 유모차, 힐리언스선마을디럭스룸 숙박권, 보성컨트리 클럽 이용권, M•U SPORTS 골프용품과 남이섬 스카이라인 짚와이어 2인 탑승권 5매 등 다양한 물품이 출품되었다. 

단색화가로 알려진 정상화 'Untitled 2016-9-12'은 추정가 3000만~4000만원으로 경매는 500만원에 시작한다. 
김환기의 '파리공원에서'는 밀도 있는 세필화로 추정가 1500만~2500만원인데, 3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케이옥션은 "낮은 가격에 경매를 시작하므로 작품을 좋은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경매를 통해 사랑나눔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회공헌 경매로 케이옥션은 지난 해 11월 ‘2016 한국메세나대상 창의상’을 수상한바 있다. 2010년, 저소득층 미술영재후원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내딛은 케이옥션의 사회공헌활동은 미술계 최초이자 기업의 특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사랑나눔 온라인경매에 출품작은 25일까지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매응찰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시작되어 응찰마감 전까지 24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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