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와 가수 겸 배우 비.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배우 겸 가수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결혼한다.

비는 17일 자신의 SNS에 직접 쓴 손 편지를 올려 김태희와의 결혼을 공식화했다.

비는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지 남자가 되려 한다”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두 사람이 다음 달 19일 모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비와 김태희 2012년 한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그해 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2013년 1월 1일 데이트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교제를 인정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수차례 결혼설에 휩싸였지만, 설이 불거질 때마다 양 측 모두 “잘 만나고 있는 건 맞지만 결혼 관련 이야기는 오간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비 결혼발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정지훈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 지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 올리는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6년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 있고 겸혼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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