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메트로는 잠실새내역 전동차 사고 당시 차내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온 것과 관련해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기자브리핑룸에서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더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도록 비상코크 등을 취급하지 말고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비상대응 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6시 28분경 잠실새내역에서 전동차 하부 단류기함 아크(불꽃)를 동반한 연기 발생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사건당시 차장은 차내 안내방송으로 “차량고장으로 비상 정차하여 조치 중에 있으니 콕크 및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세 차례 방송했다.

이후 차장은 불이 난 지 3분이 지난 6시 31분경 차량 하부에서 아크를 동반한 연기가 나는 상황을 확인한 후 승객대피 안내방송을 했다.

아울러 차장은 터널 내에 정차되어 있는 후부 10번째 칸 승객들을 안내해 9번째 8칸으로 이동, 비상 콕크를 개방하고 대피를 유도했다.

이에 안내방송이 적절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김 사장은 “먼저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지하철에서도 고장상황을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해외지하철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이에 금번 승무원의 안내방송과 승객대피 조치는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조치였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이번 기회에 현재의 안내방송 등의 매뉴얼, 기관성 상황대응능력 제고 등에 있어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사고 발생 차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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