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물가 인상 도미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소주, 탄산음료, 빵, 계란, 라면, 참치캔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더니 햄버거 가격까지 오른다. 매년 외식·식음료 업체들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연례행사처럼 가격인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맥모닝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모두 24개 품목으로, 전체 메뉴의 19%에 해당된다. 아이스크림콘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는 등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까지 오른다.

가격이 오른 버거 단품은 햄버거·치즈버거·슈슈버거·슈비버거·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더블 1955 등이다. 햄버거 단품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약 10% 올랐고, 슈슈버거 단품은 400원 인상됐다. 난해 한 차례 가격이 오른 빅맥의 경우 단품은 종전 가격 그대로지만, 런치세트 가격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올랐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여타 물가 상승과 대비해 최소한의 인상폭을 유지함으로써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가격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외식 업계에서는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패스트푸드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햄버거업체들이 서로 순번만 바꿔가며 가격을 100~200원씩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