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지난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탈리카'의 네 번째 내한공연이 있었다.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이들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연 내내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날 단연 하이라이트는 1986년 발매한 정규 3집 '마스터 오브 퍼펫츠(Master of Puppets)'에 실린 동명곡 '마스터 오브 퍼펫츠'였다. 여기에 심취한 중년의 관람객들은 기타 솔로 부분을 합창하는 즉, 떼창으로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는 일찍이 메탈리카가 “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극찬하며 이번 투어의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기도 했다. 130분간 이어진 18곡의 세트리스트는 예고처럼 신·구곡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수와 팬들 모두를 만족시켰다.

한국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메탈리카가 국내 번역으로 메탈리카를 세계 최고의 메탈 밴드로 만들어 준 명반 '마스터 오브 퍼펫츠'의 탄생과 이어지는 투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메탈리카: 백 투 더 프런트(Metallica: Back to the Front)'을 아래와 같이 담아 출간했다.

라스 울리히(드럼), 제임스 헷필드(보컬·리듬기타), 커크 해밋(리드기타), 그리고 클리프 버튼(베이스). 스무 살을 갓 넘긴 이 네 명의 철부지 청년들이 세계 최고의 메탈밴드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소규모 클럽 공연을 통해 연주력을 쌓아간다.

TV나 라디오 출연 없이 오로지 라이브 공연만을 통한 입소문으로 점점 입지를 쌓아가던 메탈리카는 데뷔 3년 만에 내놓은 '마스터 오브 퍼펫츠'로 헤비메탈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하지만 메탈리카는 정상에 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극을 맞는다. 메탈리카 음악의 축이자 맏형이었던 클리프 버튼이 유럽 투어 도중 버스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즉, 이렇게 헷필드, 울리히, 해밋의 독점 인터뷰는 밴드가 오지 오스본 투어에 오프닝으로 발탁됐던 시기에서부터 핵심 멤버이자 메탈리카 사운드의 주축이었던 클리프 버튼을 잃은 사건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한 육성으로 들려준다.

멤버들 뿐 아니라 메탈리카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매니저 클리프 번스타인과 피터 멘쉬, 페이스 노 모어의 기타리스트 짐 마틴, 앤스랙스의 멤버인 스콧 이안과 찰리 베넌티, 그리고 세계 팬들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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