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는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143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2층짜리 주택으로 93억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에서 단독주택으로는 최고가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은 '표준단독주택'은 아니어서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건희 회장의 주택 공시가는 오는 4월 '개별 단독주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주택은 지난해 177억원의 공시가격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실제 가격은 몇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 가구의 가격을 1일 공시했다. 

공시가격 상위 10개는 용산구나 강남구였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태원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은 93억6000만원이었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76억1000만원으로 17억5000만원이 올랐다. 3위는 방배동 다가구 주택으로 8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자택으로 조사됐다. 해당 주택은 지상 1층에 지하 2층까지 연면적 2861.83㎡ 규모로 공시가격은 143억원이었다. 실제 거래가는 300억원가량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명희 회장의 자택은 지난 해 처음 표준단독주택이 됐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을 당시 129억원으로 공시돼 개별 주택 가격 1위에 올랐다. 올해에도 가격이 14억원 더 오르며 1위를 수성했다.

한남동 일대 고급단독주택이 몰려있는 곳에 있는 해당 주택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으나 2013년 이명희 회장에게 팔렸다.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2층짜리 주택(연면적 460.63㎡)으로 올해는 93억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3위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동광로)의 다가구주택(연면적 488.57㎡)이 83억6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4위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대사관로) 주택(75억6000만 원), 5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로) 주택이 73억6000만 원, 6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 주택중 하나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이태원로) 주택(70억4000만 원), 7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로) 주택(66억1000만 원) 등이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주택은 전남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50만 7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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