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소설가 편혜영이 문학계에 낭보를 전했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며 작가인 편혜영의 소설 '재와 빨강'이 폴란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이다.

편 작가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KL매니지먼트는 2일 편 작가의 장편소설 '재와 빨강'이 폴란드 문학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Granice.pl)'가 주관하는 '2016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성인대상의 한국책이 폴란드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는 '재와 빨강'이 처음이다.

앞서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아동서적 부문에서 '2012 올해의 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심사위원들이 '재와 빨강'을 '올해의 도서'로 선정하면서, '알베르 카뮈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라 평했다"며 '카뮈와 카프카 문체'로 씌어졌고, '2016년에 나온 책 중 가장 흥미롭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밖에 '재와 빨강'은 폴란드에서 '올해의 최고 번역상' 후보 리스트에 현재 올라 있다. 최종작은 4월 8일 현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책은 폴란드 크비아티 오리엔투출판사에서 작년에 출간됐다.

'재와 빨강'은 폴란드를 포함해 미국,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으로 판권이 팔렸다. 미국에서 2018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편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홀'은 오는 8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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