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2014년 우리나라에 초연을 가졌던 '더 데빌'이 2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페이지원과 알앤디웍스에 따르면 '더 데빌'은 오는 14일부터 4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고 밝혔다.

'더 데빌'은 독일 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삼은 창작극으로 뉴욕 증권가가 배경이 되어 펼쳐진다. 주인공은 모든 것을 잃은 뒤 유혹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존 파우스트'다.

2014년 초연 당시 더 데빌은 파격적인 창작극 또는 낯설고 난해한 작품이라는 엇갈리는 평가를 받으며 당시 화제작으로 떠올랐었다.

다시 돌아온 이번 시즌은 3인극이었던 4인극으로 바꾸어 캐릭터를 재구성, 스토리와 장면의 변화와 클래식한 선율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주축인 넘버를 70%이상 재편곡 했다. 그리고 새로운 2곡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 선(善)을 상징하는 X - 화이트는 JTBC '팬텀싱어'로 얼굴을 알린 고훈정을 비롯해 임병근, 조형균이 나눠 맡았다. 악(惡)을 상징하는 X-블랙은 초연에 함께 했던 박영수, 이충주와 함께 장승조가 합류하게 된다.

연약한 그레첸 역에는 배우 리사, 이하나, 이예은이 함께 한다. 파우스트의 배신과 타락으로 광기에 휩싸이지만 끝내 믿음과 용서로 구원 받는 여인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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