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방송화면 캡처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커피프랜차이즈기업 탐앤탐스가 저렴한 원두로 바꾸고 커피 가격은 인상해 뭇매를 맞고 있다. 교체된 원두는 전보다 맛도 떨어져 매장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언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 커피값을 최대 12% 인상했다. 아메리카노는 300원 오른 4100원, 카페라떼는 500원 오른 47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탐앤탐스가 사용한 원두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한 봉당 6500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보면 기존 커피에는 한 잔 당 약 283원의 원두가 들어갔다. 그러나 원두 교체 후에는 약 175원의 원두가 들어가 108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탐앤탐스 측이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인상해 사실상 소비자는 400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탐앤탐스는 40% 가까이 저렴한 원두를 제공하고도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원두가격은 깎지 않고 그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커피 맛이 변하면서 손님이 줄어 매출이 30% 이상 하락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탐앤탐스 측은 “최근 거래처를 바꾸면서 원두를 저렴하게 사게 된 것”이라며 “맛이나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커피 가격을 인상한 것은 커피제조에 사용되는 원두값과 임대료 등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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