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학교를 졸업 하듯 결혼생활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신조어 '졸혼'(卒婚)이 기혼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어 떠오르고 있다.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에서 신조어로 떠오르는 졸혼은 고정적인 부부 관계나 역할을 탈피한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처음 이 개념이 소개된 책이 바로 스기야마 유미코의 '졸혼 시대'다.

실제 졸혼을 실천한 여섯 쌍 부부와 저자 스기야마의 실제 경험을 통해서 출간 된 이 책은 다양한 졸혼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졸혼이 왜 필요한지,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저자 스기야마는 40대에 찾아온 남편과의 갈등에 독립적으로 살면서 자신의 결혼 생활과 다른 부부들의 갈등 해결의 모습에 책을 쓸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 부부 관계와 역할을 새롭게 바꾼 사람들을 취재했단다.

스기야마는 자신이 겪은 중년의 위기와 졸혼으로 그 위기를 이겨낸 과정, 이를 계기로 다른 부부들의 졸혼 사례를 취재한 에피소드를 꾸밈없이 공개한다. 이 글에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결혼 생활의 고민이 담담하게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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