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 2017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서도 같은 조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FC서울이 일본 사이타마시티컵 출전을 위해 10일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사이타마로 이동한다.

앞서 지난달 3일 괌으로 출국해 FC서울은 1차 전지훈련을 마찬 뒤 지난 1일 일본으로 건너가 2차 훈련을 진행했다.

황선홍 감독은 1차 훈련에서 선수들의 체력보강에 주안점을 뒀고 일본에서는 연습게임을 통한 실전 경기력 향상과 조직력 보안에 주력했다.

황 감독은 전지훈련을 결산하면서 "다양한 선수 조합과 실험들을 통해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그림을 그렸다. 시즌이 시작해도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준비과정은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이 이겼으면 기분은 좋았겠지만 연습경기에는 승점이 없기에 이기기 위한 마음보다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중원과 측면, 수비 등 여러 조합들을 점검하고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맡았던 주장 곽태휘는 "전지훈련에서 잘 된 부분은 더 잘 될 수 있도록, 안 된 부분은 보완해야 하는 숙제들이 남아있다" 며 "하지만 쉽지 않은 훈련 동안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팀을 위해 애써줬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FC서울은 12일 사이타마시티컵에서 우라와 레즈와 단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팀은 2017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서도 함꼐 F조에 속해 있어 이번 경기에서 전력 파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타마컵을 앞둔 간판 공격수 데얀은 "우리 팀의 목표는 ACL 우승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경기를 잘 치르고 자신감을 얻어 올 시즌 대회에 임하고 싶다"면서 "단판 승부지만 보통의 연습경기와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이런 경기 경험을 통해 ACL의 예행연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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