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이 햄버거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까지 햄버거 가격이 도미노로 인상된 것. 일각에선 햄버거가 간단한 한 끼 식사에서 벗어나 고급음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버거킹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이전보다 2.5%에서 많게는 4.6%가량 오른 것이다.

이번에 인상된 메뉴는 △통새우스테이크버거(7300원→7600원) △갈릭스테이크버거(6400원→6700원) △통새우와퍼(6300원→6500원) △콰트로치즈와퍼(6300원→6500원) △불고기버거(2900원→3000원) 등이다.

프렌치프라이, 너겟, 아이스크림과 같은 사이드와 디저트 메뉴 등 나머지 제품의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

다만 버거 세트 가격은 인상된 버거 가격이 반영돼, 통새우스테이크버거 세트의 경우 기존 9300원에서 9600원으로 올라 1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버거킹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전반적인 제반 비용 상승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며 “가격 인상 시기 또한 2014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버거킹은 지난해 9월 시즌 한정 상품이었던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를 정식 메뉴로 바꾸는 과정에서 단품과 세트 가격을 400원씩(평균 5.5%)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가량 올린 것. 맥도날드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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