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이복형인 김정남이 제3국에서 피살되면서 피살 시기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하루 지난 15일에는 여의도 일대에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단이 뿌려지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 수십여장이 발견됐다.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여의도동 KBS 건물 인근에서 삐라 70여장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삐라에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종류는 5개 이상이 발견됐으며, 크기는 세로 길이 10cm정도로 손바닥만하다.

경찰은 수거한 삐라를 군 당국에 인계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동해에 핵운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하루 지난 14일 김정남을 암살하고 15일에는 대북 전단을 뿌렸다. 세가지 사건의 성격은 좀 다르지만 모두 김정은 생일을 앞둔 시기에 동일한 목적으로 계획한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통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앞두고 다양한 도발을 벌여온만큼 이번 피살도 김정일은 생일 축하용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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