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한국 팝페라계에 상징적인 인물인 임형주(31·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입대한다.

예원학교와 줄리어드 스쿨 예비학교 성악과 출신인 그는 1998년 만 12세의 어린나이로 음악계에 주목을 끌었다. 특히 고(故)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사상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애국가 독창은 그를 '스타덤'에 올리는 계기였다.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오는 3월13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여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임형주는 처음과 마지막 징병 신체검사(병역판정검사) 두 번 모두 '3급 현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주는 "이렇게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다른 이십대 초중반의 입대병들과는 다르게 삼십대의 나이로 입대하다보니 무엇보다 체력적인 면이 제일 신경 쓰이지만, 최선을 다해 늠름한 모습으로 제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임형주는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세계무대 데뷔독창회에 이어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에서 공연 및 음반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3년엔 그의 독집음반 총누계판매량(통산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했다.

 2005년 한국 클래식음악가 최초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 수상, 2010년 'UN 평화메달' 수상, 2015년 한국·미국 양국의 대통령표창상 수상, 2015년 미국 CNN 아이리포트 i 선정 '세계 3대 팝페라테너', 2016년 미국 포브스지 발표 '아시아에서 영향력있는 30인 - 엔터테인먼트&스포츠부문' 선정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대한적십자사 최연소 친선대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월드비전 홍보대사, 유네스코(UNESCO) 한위(韓委) 친선대사 등으로 활동한 임형주의 입대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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