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간 안현수, 평창서 7번째 금메달 도전

러시아로 귀하한 안현수 선수.(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러시아로 귀하한 '쇼트트랙 영웅’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회장은 "빅토르 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을 위해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은 러시아 쇼트트랙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우리 팀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그와 훈련한 모든 선수가 기량이 향상됐고 러시아 쇼트트랙은 세계 선두 그룹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쇼트트랙계에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그러나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빙상계는 파벌 논란으로 휩싸이게 됐다.

결국 2011년 러시아를 선택해 국적을 바꾼 안현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5000m 남자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러시아에 금메달 3개를 선물했다. 15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번 평창에서 안현수는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해 12월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안현수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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