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그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신라 주가 또한 삼성주가들이 하락세를 그리는 것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호텔신라 주가는 오후 2시 12분 기준 전일대비 1100원(2.34%) 오른 4만80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 내 이 사장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위기를 맞은 삼성의 경영에서 이 사장이 이 부회장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이 사장이 이 부회장을 대신해 삼성의 뒤를 잇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이 사장이 경영공백기를 대신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호텔신라 측도 “이 사장과 관련한 일련의 추측들은 실현 가능성 없는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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