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재인 33% 독주, 안희정 영남지역 지지받아 22% 달성

문재인(좌)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중) 충남지사, 황교안 권한대행(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독주가 여전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선을 돌파하며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급부상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다소 주춤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4% 상승한 33%를 기록해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에서 5%p 오른 35%, 인천·경기에서 8%p 오른 36%, 광주·전라에서 1%p 오른 32%, TK에서 6%p 오른 24%, 부산·울산·경남(PK)에서 3%p 오른 33%다. 대전·세종·충청에서만 7%p 떨어져 24%를 기록했다.

충청권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의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를 턱밑까지 쫓아온 안 지사는 22%를 기록, 처음으로 20% 벽을 넘어섰다. 안 지사 역시 영남지역 지지율 크게 올랐다는 게 특징이다.

지역별로 보면 TK에서 13%p 오른 19%, PK에서 14%p 오른 17%를 기록하며 '안희정 바람'을 입증시켰다. 서울·경기·인천에서도 2%p 오른 20%, 대전·세종·충청에서 7%p 오른 34%, 광주·전라에서 1%p 오른 21%를 기록했다.

반면, 여권의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2% 하락한 9%를 기록해 10% 이하로 떨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2% 올라 9%를 얻으며 황 권한대행과 동률을 보이고 있다.

쌈닭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대비 3% 하락해 5%까지 추락했고, 바른정당 유승민은 1%떨어진 2%를 보였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변동없이 1%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 중 2%는 기타 인물을 지지했고, 18%는 '없음/모름/응답거절'을 선택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44%로 집계돼 창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2%로 2위에 올라섰고, 자유한국당은 2% 하락해 11%로 한 계단 뒤쳐진 상태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바른정당은 1% 하락한 6%로 4위를 차지했고, 정의당은 1% 하락한 3%로 여전히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0%,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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