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인천시학생수영장의 천장 내장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대피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인천 남동소방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인천시학생수영장의 천장 내장재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끝내고 탈의실로 들어간 지 5분 만에 수영장 천장이 갑자기 무너졌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인천 지역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오전 수영수업을 마치고 수영장 옆 별도의 건물에 마련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이었다. 천장이 무너지자 탈의실에 있던 동인천중 11명, 상인천중 6명, 구월서초 8명, 상아초 3명 등 학생 28명이 긴급 대피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교체한 단열재인 스펀지(SST 접합 단열재)에 습기가 차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오전 수영수업이 모두 끝나 수영장이 비어 있는 상태여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교육청은 부실 시공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사고현장에 시설팀과 안전팀 관계자를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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