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기자] 서울시는 도로함몰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도로 1970㎞ 구간을 탐사한다.

서울시는 21일 도시노후화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도로함몰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한 동공탐사용역 1단계 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찰 공고하는 동공탐사용역은 2017년 전체 탐사연장 1970km 중 주요 간선도로 대상 880km 구간이며, 사업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참가 등록 및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제안요청서 설명회에서는 사업개요, 제안서 작성방법과 평가기준, 입찰참가 자격기준, 사업수행 방법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용역사업의 계약업체 선정은 일반경쟁입찰, 국제입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 따라 기술능력평가 80%와 가격평가 20%를 합산해 고득점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협상이 완료되면 계약을 하게 된다.

기술능력평가는 탐사장비 보유(또는 임대) 업체 대상으로 동공탐사 능력 현장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평가 점수를 산정한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에 국내 처음으로 동공탐사를 도입, 2016년 말까지 간선도로 대상 탐사연장 1154km 구간에서 동공 572개를 발견하고 위험한 동공을 복구 조치하는 등 도로함몰 개연성을 대폭 줄여가고 있다.

동공탐사계획은 시에서 관리하는 간선도로를 기준으로 함몰 개연성이 높은 구간을 분석 및 선정해 3년 주기로 반복 탐사하게 되며, 올해는 3년 주기의 마지막 해로 연말까지 전체 탐사연장 4990km(간선도로의 75%)를 완료하게 된다.

2017년도 동공탐사용역은 이번 입찰공고를 통해 1단계 계약업체를 선정하고, 잔여구간 1090km는 국내업체 기술 수준을 고려해 7월까지 2·3단계로 나누어 계약업체를 각각 선정해 동공탐사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도로함몰 예방효과가 높은 동공 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술의 국산화도 병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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