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재판매 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정된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경제 등 일부 언론은 20일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반품 물량을 신제품 수준으로 재정비해 리퍼비시제품(리퍼폰)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5월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경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단종 사태의 주범인 배터리는 기존용량(3500㎃h)보다 소폭 줄인 저용량(3000~3200㎃h) 배터리로 대체될 것이란 분석과 리퍼폰 판매로 회사는 7조원대의 손실 중 일부를 줄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반납된 제품일부를 수리해 미국온라인 사이트에서 리퍼폰 판매 중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환경부는 삼성전자가 재활용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일부 언론의 리퍼폰 재판매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리퍼폰 판매는 확정되지 않은 얘기"라며 부인했다. 

삼성전가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부품 재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단계일 뿐"이라며 "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 판매를 한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으로선 4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리퍼폰 판매는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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