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이 지난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 YLE과 인터뷰 모습.(사진=The Star TV 켑쳐)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3)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버지 시신 수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는 20일 저녁(현지시간) 김한솔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발 항공기가 착륙했지만 입국장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또 다른 현지 말레이시아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김한솔을 비공개 통로로 데리고 나와,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쿠알라룸푸르 국립병원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한솔이 김정남 시신을 확인하고 인수받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입국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만약 현지 언론 보도대로 김한솔이 말레이시아로 입국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버지 시신이 있는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의 유가족이 현지에서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해야 시신을 넘겨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남 암살로 김한솔의 신변도 안심할 수 없어 말레이시아 입국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김한솔은 암살 위험으로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원 진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은 오는 9월 옥스퍼드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김정남 암살 수개월 이전부터 김정남과 김한솔에게 북한 공작원에 의한 암살 위험성을 경고하자 이에 김한솔은 옥스퍼드 진학을 단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솔은 2013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3년간 정치학을 공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의 피습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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