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기자] 정부는 O+A형 구제역 백신 56만마리 분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이번 구제역 사태에서 부족했던 백신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백신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도입 계획인 구제역 백신은 3200만두분이다. 이중 O형은 2400만두, O+A형은 5차례에 걸쳐 800만두분을 도입한다.

O형은 17일과 19일에 각각 160만두분이 국내에 도착했고, O+A형은 2월말~3월초 160만두분이 선정된다. 3월 중순에는 160만두분이 연이어 들어올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O+A형 추가 도입분인 56만 5000두분은 24일께 국내 도착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접종하고 있는 유형 이외의 구제역 발생을 대비해 항원뱅크에 170만두분을 비축하고 있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18개월 정도의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어 유효기간 안에 다 사용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백신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6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백신생산 원천기술(종독주 개발, 제조공정 확립 등)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항원을 생산·농축·비축해 유사시 긴급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중이다.

2017년에 설계해 내년 2018~2019년 건축을 거쳐 2020년까지는 구제역 백신 생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지난 2월 5일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이후 총 9건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8일째 의심신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 관계자는 “소 일제 접종이 완료되고 보은·연천에서 집중적인 차단방역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번 발생된 구제역은 진정세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전국항체형성률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소의 경우에는 일제접종후 항체 형성기간을 감안해 시·도별로 지난 27일 주간부터 전국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소 항체형성률 조사에 이어 돼지는 우선 비발생 시·도부터 순차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은 발생지역 이동제한 지역내 비발생농가의 항체형성률 조사결과, 예방접종(6~7일) 전후 30~62%에서 94%(11일)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준치에 미달되는 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추가접종,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첫 번째 200만원, 두 번째 400만원, 세 번째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항체형성률 기준은 소 80%, 비육돈은 30%”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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