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 숲, 해변의 카프카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가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를 24일 오전 0시 일본에서 발매했다.

무라카미의 이번 신작은 장편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후 4년 만이다.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1Q84'와는 7년 만이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는 1편의 '출현하는 이데아'와 2편 '변하는 메타포' 총1, 2권으로 구성되었다. 당초 이번 신작 초판은 1,2권 각각 50만부씩 총 100만부 발행 예정이었으나, 독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돼 총 130만부가 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산세이도(三省堂)서점 본점 앞에는 오전 0시 발매되는 무라카미의 신작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으며, 발매시각을 앞두고는 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기도 했다. 또 무라카미의 신작을 쌓아올려 만든 2m높이를 감싼 검은색 덮개가 벗겨지자 사람들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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