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우미건설‧현대ENG 등, 올해 뉴스테이 2만2000가구 공급 ‘역대최대’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뉴스테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11.3 대책발표와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자 거주자격 제한이나 집값상승 걱정이 없는 뉴스테이로 수요자의 관심이 몰려서다. 정부도 올해 뉴스테이 공급량을 역대 최대치로 늘리기로 한만큼 건설사들도 뉴스테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정책을 전담하는 국토교통부 뉴스테이추진단이 지난 2월 2일 출범했다. (사진=뉴시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뉴스테이는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많은 2만2000가구가 공급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1만 2000가구 보다 83.33% 증가했으며 사업이 시작된 2015년 6000가구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뉴스테이는 중산층을 겨냥한 민간임대주택으로 청약통장 가입 여부 등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세난 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 기간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되는 데다 브랜드 아파트에서의 안정적인 거주도 가능하다.

또한 무주택자와 저소득층에게만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입주자격에 제한이 없어 19세 이상 내국인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청약할 수 있다.

이러한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은 입주폭탄에 대한 우려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돼 있는 뉴스테이 가구수는 37만107가구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2만77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연 평균 입주물량(24만여 가구)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첫 뉴스테이 공급물량이었던 물량에 여전히 청약자들이 몰렸다. 15일,16일 양일간 대구에 첫 공급된 뉴스테이인 서희건설의 ‘대구 스타힐스테이’는 청약접수 결과 전체 409가구 모집에 총 1648건이 몰리면서 평균 4.03대 1, 최고 6.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의 대형 건설사들도 올해 뉴스테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서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 등의 주요 도로망이 있어 이를 통해 SRT 동탄역,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동탄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 ‘힐스테이트 용인’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95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도보권에 용인경전철 시청·용인대역이 위치해 있고 용인(신갈∼대촌)고속화 우회도로 및 GTX 용인역이 개통 예정이며 제2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들어설 예정으로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에서 ‘김포한강 Ab-04 뉴스테이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17개동 전용면적 70~84㎡ 총 177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인근에 위치해있는데다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에서 ‘파주 운정 우미 린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84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GTX 파주 연장선 사업이 2023년 완공될 경우 이를 통해 강남 이동이 수월해진다. 여기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도 예정돼 있다. 또한 도보권에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등이 위치한 상업지구가 조성돼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3월 광주광역시 효천1지구 뉴스테이 6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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