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반대하는 문명고 신입생들이 입학 전 자퇴와 전학을 포함해 총 4명이 입학을 포기했다.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지정 철회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일 신입생 A군과 B군이 전학을 신청했다.

이로써 문명고등학교에 입학 전 자퇴한 학생 2명과 전학을 가겠다는 학생까지 포함해 총 4명이 입학을 거부했다.

A군과 B군은 입학식 날 교복을 반납하고 전학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에 이영우 경북 교육감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대구지법에 낼 방침이다.

또한 대책위는 “학교측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국정 연구학교 신청을 알리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연구학교를 신청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문명고는 학교 신입생과 재학생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시위들로 입학식이 취소됐다.

문명고 신입생과 학부모 150여명은 입학식이 시작되기 30여분 전인 오전 10시께부터 학교 강당 주변에서 피켓 등을 들고 국정교과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에 학교측은 신입생과 학부모들의 계속된 시위로 입학식을 공식 취소했다.

입학식이 취소된 이후에도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강당 주변에 남아 ‘국정교과서를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계속 시위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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